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288명이나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500명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19일 나온 최대치(473명)를 불과 5일만에 갈아치웠습니다.
2020년 12월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23일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천21명을 상대로 2차 전수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동부구치소는 2020년 12월 18일 직원 425명과 수용자 2천41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했으며 직원과 수용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동부구치소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누계는 전국 5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510명은 서울 발생 확진자, 나머지는 타시도 발생 확진자입니다. 관련 첫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근무자의 가족인 학생이며 2020년 11월27일 확진됐습니다.
서울시 등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6천6명을 검사했으며, 이 중 양성 509명·음성 5천497명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 중 약 9%가 확진됐습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신규 수감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간 독거실에 격리됩니다. 2주간 별다른 의심 증상이 없으면 진단검사 없이 기존 수감자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 상태로 신규 입소한 경우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전파시킬 수 있는 환경입니다. 방역당국은 확진판정을 받은 수용자들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여서 구치소 내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감자들은 보통 하루 30분~1시간씩 운동을 하는데 이 때 수감자들이 같은 공간에 머물게 됩니다. 여러 수감자와 한방을 쓰는 혼거실 수감자들은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식사 등 일상생활을 같은 방 수감자과 함께 합니다.
구치소 측은 “직원들의 경우 근무 중 마스크를 쓰도록 했고 수감자는 운동시간이나 이동을 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며 “다만 혼거실 수용자들이 방에서 생활할 때는 따로 통제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환기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구치소 내 집단 감염이 심각해지자 이날 동부구치소 건물 외벽에서는 한 수감자가 철창살 문 밖으로 수건을 흔들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외에도 강서구 성석교회 3명(누적 226명), 중구 소재 직장 2명(20명), 강동구 지인모임 1명(11명),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 1명(16명), 강남구 소재 콜센터 1명(11명)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산발적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기타 확진자 접촉자 138명(450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3명(758명), 감염경로 조사중 100명(3538명)이 추가됐습니다.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 신규 확진자도 1241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어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일주일 전에 이어 다시 한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국)일일 확진자 수가 12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2.5단계를 유지하면서 중소 자영업자 등의 피해를 감안해 시설별 조치를 강화하는 핀셋 방역 대책을 시행중입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위치 : 서울 송파구 정의로 37 (문정동 64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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